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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반대할 이유 없다?..."차별화 규제 필요" 주장 잇따라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1/12 [21:27]

스테이블코인 반대할 이유 없다?..."차별화 규제 필요" 주장 잇따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1/12 [21:27]

 

미국 상원의원이 설계(design)만 제대로 돼 있다면 스테이블코인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팻 투미(Pat Toomey) 의원은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설계가 중요하다. 디자인이 잘못되면 CBDC도 없는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앞서 전(前)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은 블록웍스 인터뷰에서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토큰화된 기존 증권, 스테이블코인, 아니면 어떤 새로운 유형의 자산이든 간에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인프라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토큰화 및 크립토 기술은 암호화폐와 구별돼야 한다"면서 "비트코인의 연중무휴 24시간 글로벌 거래량이 입증한 것처럼 현재 글로벌 은행 시스템, 특히 신흥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의 기능에 저항하기 어려울 것"이라 설명했다. 

 

또 미국 뉴욕시립대학교 션 스타인 스미스(Sean Stein Smith) 교수는 최근 포브스 기고문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에 우호적인 정책은 올해 스테이블코인 분야를 획기적으로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는 차별화된 정책으로 규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션 교수는 "암호화폐는 전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시장 관점에서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가속화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활용 기회를 넓히려면 다른 암호화폐와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 정책의 부재는 스테이블코인 광범위한 채택에 앞서 리스크로 남아있으며, 이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부분"이라 설명했다.

 

다만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정책 책임자 Salman Banaei는 적어도 올해까진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도입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이 시장 모니터링에 적극 나설 수는 있어도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SOC는 연방법 부재 시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재를 할 권한을 지닌다. 그러면서도 올해 생산적 논의를 통해 규제 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디파이처럼 아직 비규제 대상으로 인식되면서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고, 향후 광범위하게 사용될 경우 전통 결제 서비스 제공자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닷컴이 "3일 터키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터키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19년 간 최고 수준인 36%를 기록했다. 작년 초보다 미국 달러화 대비 리라화 가치는 44% 하락했다. 리라화 가치 급락과 통화 변동성을 회피하기 위해 현지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닷컴은 "3일 기준 터키 현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리라화 페어는 테더(USDT)다. 전체 스왑의 29.42%를 점유했다. 이어서 BUSD는 약 7.20%의 리라화 페어 거래를 점유했다. 반면, BTC는 0.69%, ETH는 0.7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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