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11만 달러 초반대로 하락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이 강세장 속에서도 콜옵션 매도와 헤지 전략을 통해 신중한 포지셔닝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열된 랠리와는 달리 조용한 옵션 시장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10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월 6일 사상 최고가 12만 6,198.17달러를 기록한 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재점화 우려 속에 11만 805달러까지 급락했다. 같은 기간 일일 거래량은 150.37% 급증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기관투자자들이 이번 상승장에서 추격 매수에 나서지 않고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고정하고, 풋옵션을 통해 하방 위험을 헤지하는 전략을 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가격이 10% 이상 상승하는 동안 암시적 변동성은 38~40% 수준에 머물러, 과거와 달리 시장이 차분하게 움직였음을 보여준다.
옵션 스큐(skew) 지표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랠리 정점에서도 풋옵션 수요가 높게 유지되며 기관의 헤지 전략이 강화됐고, 콜옵션 매도가 상승 여력을 일정 부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풋-콜 비율(put-call ratio) 역시 1.0 이상으로 치솟아 기관들이 상승 모멘텀을 쫓기보다는 수익 실현과 방어적 포지션에 집중했음을 시사했다.
글래스노드는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 시장이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처럼 개인 투자자의 과열이 아닌 기관투자자의 규율 있는 자금 운용과 스팟 ETF, 크립토 트레저리 자금이 주도하며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7.54% 하락해 11만 80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옵션 시장에서의 기관투자자 전략은 향후 가격 변동성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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