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지난주 폭락 이후 11만 5,000달러 수준까지 반등했음에도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3억 2,6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기관 투자자들이 상승 국면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블랙록(BlackRock)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Larry Fink)가 개인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에 경고 메시지를 던지며 시장의 불안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10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3억 2,6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10일 발생한 암호화폐 시장 폭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이다. 미국 내 거의 모든 현물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만 순유입을 기록했다.
IBIT는 522BTC에 해당하는 6,03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하루 거래량은 47억 달러에 달했다. IBIT의 견조한 수급에도 불구하고 전체 ETF 자금 흐름은 순유출로 전환됐다. 10월 초만 해도 현물 비트코인 ETF는 50억 달러 이상 순유입되며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 100% 관세 발표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식어갔다.
가격 측면에서도 차익 실현 움직임이 뚜렷하다. 비트코인은 1.6% 하락한 11만 2,63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일 거래량은 23% 감소한 71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인사이더 고래의 숏 포지션 확대도 겹치며 시장 내 회의론이 강해지고 있다. 알트코인 셰르판(Altcoin Sherpan) 분석가는 지속적인 매도 압력이 이어질 경우 11만 달러 부근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고래 투자자들이 엑스알피(XRP), 도지코인(Dogecoin, DOGE), 페페 코인(Pepe Coin, PEPE) 등 주요 알트코인에도 숏 포지션을 확대하면서 시장 전반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광범위한 자금 이동이 나타나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래리 핑크는 CBS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다시 강조했다. 그는 과거 2017년 발언 당시 비트코인을 ‘자금 세탁의 지수’라고 표현했던 점을 언급하며, 지금은 금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서 역할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개인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은 포트폴리오의 큰 비중을 차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블랙록은 올해 1월 IBIT를 출시한 이후 자산운용 규모를 940억 달러까지 확대하며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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