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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 왜 혼자 더 떨어질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0/17 [16:33]

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 왜 혼자 더 떨어질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0/17 [16:33]
도지코인(DOGE)

▲ 도지코인(DOGE)   

 

도지코인(Dogecoin, DOGE)이 최근 플래시 크래시 이후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 약세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이 각각 약 10% 하락한 것과 달리 도지코인은 7일 만에 23% 급락하며 톱20 코인 중 최악의 성적을 냈다.

 

10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 기준 도지코인은 0.19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주 금요일 급락 시 0.18달러까지 떨어진 뒤 소폭 회복한 상태다. 도지코인이 이처럼 다른 대형 자산 대비 낙폭이 큰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자 심리와 정체성 문제를 꼽았다.

 

FG 넥서스(FG Nexus) 공동 창립자 마야 부지노빅(Maja Vujinovic)은 “도지코인은 투자 심리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 중 하나”라며 “공포 심리가 커지면 가장 먼저 모멘텀을 잃는 토큰이며, 온체인 수요가 약하고 투기적 보유자가 많아 충격 흡수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최근 시장 약세에서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다른 밈코인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스톡트윗츠(Stocktwits) 수석 애널리스트 조너선 모건(Jonathan Morgan)은 “도지코인은 한때 상징적인 밈코인이었지만 지금은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코인이 상장 기업의 디지털 자산 재무 항목에 오를 정도로 규모가 커졌지만, 현재 밈코인 문화에서 예전만큼의 상징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지코인은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미국 대통령의 단기적 정치 연대 효과로 반등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2021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 0.7316달러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원천적으로 실질적 사용 사례가 부족하다는 점도 약세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원소스(OneSource) 창립자 블라디슬라브 긴즈버그(Vladislav Ginzburg)는 “도지코인을 X 결제 수단으로 통합할 것이라는 소문이 과거부터 있었지만 현재는 그러한 내러티브가 실종됐다”며 “규제 환경이 정비되면서 기업들이 자체 토큰을 쉽게 발행하는 상황에서 도지코인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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