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가 22포인트까지 급락하며 ‘극단적 공포’ 국면에 진입했다. 이는 올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투자 심리의 급격한 위축을 보여주는 신호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이 구간은 대규모 매수 기회로 작용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거시경제 불안 요인이 겹치며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10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불과 일주일 전 71포인트에서 22포인트로 급락했다. 해당 지수는 가격 변동성(25%), 거래량 및 모멘텀(25%), 소셜미디어 반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Bitcoin, BTC) 점유율(10%), 구글 트렌드(10%)로 산출된다. 25포인트 이하는 전통적으로 ‘공포’ 영역으로 분류돼 매수 기회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추가 하락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4월에도 지수가 20포인트 초반으로 떨어졌을 때 대규모 반등이 발생해 비트코인이 6개월 동안 70% 이상 상승했다. 분석가 테드(Ted)는 최근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의 펀딩 비율이 음수로 전환됐다며, 이는 과거 여러 차례 시장 저점과 반등 신호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음수 펀딩 비율이 발생한 7번의 사례에서 평균 15일 내 22% 상승이 뒤따랐다.
그러나 올해 10월의 공포 국면은 암호화폐 시장을 넘어 전통 금융시장까지 확산되고 있다. 바차트(Barchart)에 따르면 미국 주식 시장 역시 6개월 만에 ‘극단적 공포’ 상태에 진입했다. 이는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세 정책, 경기 침체 우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등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와이즈(Bitwise) 리서치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쉬(André Dragosch)는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는 이미 선반영됐고, 지금은 전통 금융시장이 뒤따르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회복 탄력성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다시 거시경제 변동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과거 공포 국면에서 자산 피난처로 작용하며 반등을 이끌었던 전례가 있다. 하지만 올해 누적 상승률이 19%에 불과해 2025년은 사상 네 번째로 부진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시장은 공포 심리와 거시경제 불안을 동시에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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