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주말을 초록불로 마감했다.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보였던 시장은 24시간 동안 시가총액이 1.1% 상승하며 단기 반등세를 확인했다. 특히 고래 투자자들이 파생상품과 현물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이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려는 전략적 포지셔닝이 나타나고 있다.
10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에테나(Ethena, ENA)를 중심으로 고래들의 포지션이 양극화되는 흐름이 포착됐다. 한 고래는 지난주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고 약 1,610.93BTC(1억 7,300만 달러)를 15배 레버리지로 매수했고, 19,894.21ETH(7,740만 달러)를 3배 레버리지로 매수했다. 그는 1,0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현재 미실현 손실은 약 310만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또 다른 고래는 3,000만 USDC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 예치하고 700BTC(7,550만 달러)를 10배 레버리지로 공매도 포지션을 열었다. 진입가는 10만 9,133.1달러, 청산가는 15만 82.9달러이며 현재 미실현 이익은 45만 5,000달러로 집계됐다. 이 투자자는 10월 11일 폭락장에서 1억 6,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앤드루 캉(Andrew Kang) 역시 2억 6,900만 달러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을 추가로 개설했지만 ENA 포지션은 롱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간 약 56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ENA에 대한 시장 심리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주소 0x579f로 식별되는 한 고래는 총 7,000만 달러 규모의 혼합 포지션을 보유 중이다. 이 포지션에는 232BTC(2,500만 달러), 5,810ETH(2,270만 달러) 공매도와 함께 4,479만 ENA(2,130만 달러) 매수 포지션이 포함돼 있다.
현물 시장에서는 대형 매수세도 확인됐다. 이더리움 재무 기업 비트마인(BitMine)은 15억 달러 규모의 ETH를 신규 매수하며 보유량을 크게 늘렸다. 엘살바도르는 조용히 8BTC를 추가 매수해 총 6,355.18BTC를 보유하게 됐다. 주요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일주일간 약 2만 1,000BTC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코인베이스 프로(Coinbase Pro)와 바이낸스(Binance)가 각각 1만 5,000BTC, 1만 2,000BTC로 흐름을 주도했다.
체인링크(Chainlink, LINK)에서도 대형 매집이 확인됐다. 신규 지갑이 142,428LINK(약 240만 달러)를 바이낸스에서 인출했으며, 12시간 동안 총 89만 2,460LINK(약 1,500만 달러)가 인출됐다. 지난 한 주 동안 누적 인출량은 231만 LINK(약 4,076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일부 고래가 약세장에서도 장기 매집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고레버리지 포지션 확대와 현물 매집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시장 내 포지션은 분명하게 갈리고 있다. 일부 고래는 추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지만, 다른 고래는 조용히 자산을 쌓으며 10월 변동성의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을 드러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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