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단기 반등 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시장 피로감이 뚜렷해지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의 미약한 반응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0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월요일 한때 11만 2,000달러에 근접했다가 10만 7,700달러 수준으로 되돌아섰다. 지난 주말 10만 4,000달러 아래에서 반등했지만,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과 자금조달금리(Funding Rate) 등 주요 지표가 상승을 뒷받침하지 못했다. 크립토미(CryptoMe) 애널리스트는 상승 구간에서 미결제 약정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고, CME 선물 거래량도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펀딩 비율이 0.01 이하에 머무른 점을 언급하며 레버리지 매수세가 뚜렷하게 유입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약세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났다. 통상 CPI 발표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큰 변동성을 야기해왔으며,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가 발표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 하락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구조상 매수세는 9만 7,500달러에서 10만 4,000달러 구간에 집중돼 있으며, 10만 달러 선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크립토미는 “심리적 지지선은 구조적으로 약한 지지선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2.5%, 1주일 기준 4.6%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2조 1,500억 달러, 일일 거래량은 약 600억 달러 수준이다.
시장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닥터 프로핏(Dr. Profit)은 10만 1,000달러 이하 하락을 경고했고, 밥 루카스(Bob Loukas)는 현재 구간이 4년 주기상 위험 구간이라며 경계심을 촉구했다. 반면 크립토암스테르담(CryptoAmsterdam)은 비트코인이 저점 구간을 회복해 중기 지지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월간 LMACD 교차가 확인될 경우 사이클 정점 혹은 하락 국면 전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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