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8만 3200BTC를 보유하며 비트코인(BTC) 보유액을 865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랙록은 10월 21일 1,884BTC를 추가 매수해 총 보유량을 80만 3200BTC로 확대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2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보유 자산 가치는 약 86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매수는 비트코인 가격이 3% 가까이 하락한 시점에 이루어졌다. 비트코인은 주말 상승분을 반납하며 10만 7,552달러까지 밀렸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2% 이상 줄어 3조 6,70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블랙록 역시 전일 1억 100만 달러 규모의 환매를 겪은 상태였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비트코인은 11만 3,000달러 선까지 반등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보도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10만 7,89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0.14%, 주간 기준 4% 넘게 하락한 상태다.
시장 전문가 테드 필로스(Ted Pillows)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내부자 거래 논란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해석하기 어려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100억 달러 규모의 ‘하이퍼유닛(HyperUnit)’ 고래가 2억 3,400만 달러 규모의 공매도를 다시 건 점이 단기 약세 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 해당 포지션의 청산가는 12만 3,000달러다.
대형 고래의 반복적인 공매도와 ETF 자금 유출이 겹치면서 시장은 단기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블랙록의 대규모 매수는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 저점 매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향후 수급 구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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