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의 유통량 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시장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기 보유 지갑에서 약 62,000BTC가 빠져나가며 비유동 공급량이 감소한 것이다.
10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 기준 약 62,000BTC, 약 70억 달러 규모가 10월 중순 이후 장기 보유 지갑에서 이탈했다. 이는 2025년 하반기 들어 처음 발생한 의미 있는 감소세로, 외부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가격 반등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초 기록한 12만 5,000달러 고점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약 11만 4,39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고래 지갑은 이 구간에서 오히려 보유량을 늘리고 있으며, 10월 15일 이후 대규모 매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1만~100만 달러어치의 BTC를 보유한 지갑에서 꾸준한 매도세가 발생해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세 부재도 문제로 지적됐다. 글래스노드는 “모멘텀 매수자들은 이미 시장을 떠났고, 저가 매수자들도 충분한 수요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이날라이즈(Coinalyze) 데이터 역시 매수세 정체와 매도 우위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가격 하락과 함께 수익 구간에 있는 비트코인 보유자 비율도 소폭 줄었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약 82.3%의 비트코인 공급량이 수익 구간에 있으며, 이는 올해 4월 기록한 연중 최저치 76.0%에서 반등한 수치다.
장기적으로는 비유동 공급이 다시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Fidelity Digital Assets)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2년 2분기까지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42%(8.3백만 BTC)가 비유동 자산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국가 차원의 채택과 규제 환경 변화가 맞물릴 경우 비유동 공급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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