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송금 기업 웨스턴 유니언(Western Union)이 솔라나(Solana, SOL) 블록체인을 선택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엑스알피(XRP)를 중심으로 한 리플(Ripple) 진영에 큰 충격을 안겼다. 약 10년에 걸친 기술 테스트 끝에 웨스턴 유니언이 리플 블록체인이 아닌 솔라나를 공식 채택하자,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2025년에 XRP를 보유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2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웨스턴 유니언은 미국 달러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인 USDPT와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Digital Asset Network)’를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USDPT 발행은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Anchorage Digital Bank)가 맡으며, 서비스는 2026년 상반기 내 출범할 예정이다. USDPT는 고객이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유연하게 전환하고 송금, 보관,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웨스턴 유니언은 전 세계 지점망을 활용해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바꿔 인출할 수 있는 ‘현금 오프램프’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최고경영자 데빈 맥그라나한(Devin McGranahan)은 “솔라나 인프라는 속도와 신뢰성, 규제 준수 면에서 우리 비전에 가장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솔라나 네트워크 위에서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결제를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선택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웨스턴 유니언이 과거 10년 동안 XRP를 활용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2018년 포춘(Fortune)이 리플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실험을 보도했으며, 전 최고경영자 히크메트 에르섹(Hikmet Ersek)이 실험 진행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운영 단계로의 전환은 불발됐다. 맥그라나한 CEO는 속도, 수수료, 확장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솔라나가 ‘최종적 우위’를 가졌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러스(CryptosRus)는 “웨스턴 유니언은 10년간 XRP를 테스트했지만 결국 솔라나를 택했다. 실험 끝에 진짜 맞는 기술을 찾은 셈”이라고 논평했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루카스 디모스(Lucas Dimos)는 “2025년에 XRP를 들고 있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는 글로 커뮤니티의 논란에 불을 지폈다. 반면 일부 리플 지지자들은 “SBI나 산탄데르(Santander) 같은 글로벌 금융사와의 협력 관계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웨스턴 유니언의 이번 결정으로 솔라나는 글로벌 결제 산업에서 블록체인 실사용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됐으며, XRP는 금융 네트워크의 대체 기술 경쟁에서 존재감을 다시 시험받게 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