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 흐름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란 의견과 함께 향후 6개월 안에 하락할 것이란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핀테크업체 가이드파이(Guidefi) 설립자 샤를린 파디레포(Charlene Fadirepo)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의 연간 수익률은 200%였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지난 2년 간은 400%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비트코인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라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연준은 암호화폐 규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점차 규제가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신뢰가 쌓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ETF 전문가이자 CEC캐피털 이사인 로랑 크시스는 "암호화폐 랠리의 핵심인 기관발 하락의 조짐은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 부동산 재벌로 알려진 풀테 캐피탈 파트너스의 빌 풀테(Bill Pulte)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비트코인과 테슬라를 적극 매입하고 있는지 묻는다. 나의 대답은 No"라며 "비트코인을 적극 매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앞으로 6개월 동안 비트코인과 테슬라가 혹은 둘 중에 하나가 하락세를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 낮은 가격에 더 많이 구매하기 위해 지켜볼 것"이라 덧붙였다.
특히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앰버 그룹은 "금리의 지속 상승은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가장 큰 하방 압력을 가한다"며 "비트코인과 주식시장 상관계수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인투더블록의 최신 리서치 노트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M1통화 공급 간 상관계수가 0.77로 상승했다. 따라서 연준이 분기마다 차입 비용을 인상하기 시작하면 비트코인 약세 전망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도 비트코인-나스닥100의 100일 상관계수가 현재 0.40으로, 2011년 이후 최고치라고 보도했다. 반에크(VanEck)의 디지털자산 연구 책임자 Matthew Sigel은 "비트코인은 나스닥, 기타 기술주와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일반적인 단기 패턴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암호화폐와 기술주는 연준의 매파 스탠스에 영향을 받아 이번주 내내 하방압력을 받았다.
클락타워 그룹(Clocktower Group) 수석 전략가 Marko Papic도 "비트코인은 고베타(변동성 큰) 위험자산이다. 연준이 점점 더 매파적이 되고 있는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고베타 위험자산을 보유하고 싶지 않아할 것"이라 설명했다.
미라클마일어드바이저(Miracle Mile Advisors)의 시니어 어드바이저 Anderson Lafontant는 "암호화폐가 기술주와 높은 상관관계를 계속해서 가져간다면 암호화폐는 헷지수단으로서 매력을 잃을 수 있다. 이미 이러한 현상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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