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자금이 비트코인(Bitcoin, BTC)으로 집중되는 가운데, 이더리움(Ethereum, ETH) 기반 자산 운용사들의 자금 여력이 급격히 고갈되며 이더리움이 헤지 목적의 숏 포지션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10x 리서치는 이더리움이 구조적 약세 구간에 진입했으며, 기관의 비트코인 선호 심화가 해당 자산군의 가격 압력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0x 리서치는 이더리움이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 서사에 기대어 기관이 대규모로 축적한 뒤 개인 투자자에게 매도하는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공개 자본시장 투자 공시(PIPE)에서 자금 흐름의 투명성이 떨어지면서 관련 수요가 급속히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흐름이 비트코인과 대비되는 명확한 자금 배분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사례로 언급된 비트마인(BitMine)은 기관이 액면가에 이더리움을 확보한 뒤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붙여 개인 투자자에게 매도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해왔다고 지적됐다. 10x 리서치는 해당 구조가 가격 상승을 촉진했지만, 현재는 재원 부족으로 시스템이 정체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이더리움 가격이 3,000달러 지지선을 상실할 경우 약 2,700달러까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하며, 주간 스토캐스틱이 고점 신호를 보내고 있고 장기 쐐기형 패턴에서의 ‘가짜 돌파’ 현상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자산 재무 기업은 총 15곳이며 총 470만ETH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 중 비트마인이 330만ETH로 가장 많고, 샤프링크(SharpLink)가 85만 9,853ETH, 비트 디지털(Bit Digital)이 15만 244ETH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 내 이더리움 현물 ETF 수요 둔화와 맞물리며 재무 기업의 자금 운용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 나타난 셈이다.
비트마인 회장 톰 리(Tom Lee)는 최근 발언에서 이더리움이 2021년부터 견고한 가격 기반을 형성해왔다며 연내 1만 달러 가능성을 재확인했으나, 10월 10일 약 190억달러 규모 청산 사태 이후 시장 전반에서 경계심리가 고조됐다. 당시 청산 규모는 암호화폐 시장 사상 최대 수준으로 기록됐으며, 이후 이더리움과 디지털 자산 시장은 반등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관망세가 짙어지는 흐름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중심의 기관 자금 유입과 대비되는 이더리움의 자금 소진 구조가 가격 모멘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술적 약세 신호와 재무 기업 보유 물량 부담이 겹치며 이더리움 가격이 추가 조정 단계에 접어들 가능성이 부각되는 상황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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