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6자리 가격대를 하향 이탈하며 약 9만 9,000달러 부근까지 급락한 뒤 반등했고, 시장은 대규모 매도세인지 혹은 장기 보유자와 신규 투자자 간 공급 교체 과정인지 평가가 집중된다.
11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약 9만 9,000달러 저점을 기록하며 하루 기준 약 6% 낙폭을 보였다. 이는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미국 주식시장은 올해 나스닥 20.9%, S&P500 15.1% 상승을 유지하고 있어, 2025년 들어 위험자산 대비 비트코인의 상대적 약세 흐름이 부각되고 있다. 11월 첫 주에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13억~14억달러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블랙록 IBIT가 유출을 주도했다.
호라이즌(Horizon, Theya YC) 성장 책임자 조 컨소르티(Joe Consorti)는 이번 급락이 신뢰 붕괴가 아니라 구조적 공급 이동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하락이 “올해 가장 거친 조정 중 하나지만, 강세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컨소르티는 이번 사이클에서 이미 두 차례 30%대 조정이 있었고, 현재 흐름은 “초창기 보유자에서 신규 참여자에게 소유권이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매도 압력 속에서도 “이는 성숙 단계 자산의 자연스러운 분배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그는 거시 투자자 조르디 비서(Jordi Visser)가 제시한 ‘조용한 기업공개 구간’ 개념을 언급했다. 비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등장과 기관 커스터디 확대 등으로 초기 보유자들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단계가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1만BTC 지갑 2건, 4,000BTC 채굴자 지갑 등 사토시 시대 지갑이 깨어난 사례가 관측되며, 장기 보유 물량이 규제된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흐름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기술적 관점에서 컨소르티는 상대강도지수(RSI)가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며, 이번 조정이 지지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9만 9,000달러 아래에서 오래 머무르게 되면 분배 과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크로 환경도 리스크 요인이다. 연방준비제도는 10월 29일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정부 셧다운으로 데이터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에 시장은 단기 금융완화 기대를 줄였다.
컨소르티는 “매도자가 포지션을 정리하면 그 자리를 장기 보유자가 채운다”며, 이 과정이 끝나면 다음 상승 흐름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변동성보다 ETF 자금 흐름 안정과 10만달러 회복 여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 단계에서 비트코인의 주요 변화는 가격 차트가 아니라 보유 구조 재편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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