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이 되살아나는 흐름 속에서도 한 대형 투자자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2,000만 달러 규모의 엑스알피(XRP) 공매도 포지션을 열어 시장을 놀라게 했다. 단기 반등세 속 등장한 대형 역베팅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1월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이 투자자가 새 지갑을 만든 뒤 약 700만 달러 상당의 USDC를 하이퍼리퀴드로 이체한 직후 XRP 공매도 포지션을 개설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비트코인(Bitcoin, BTC)에도 대규모 숏 포지션을 취해, 전체 포지션 규모는 1억 3,635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투자자는 XRP가 2.30달러 수준일 때 약 2,035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비트코인이 10만 3,012달러일 때 약 1억 1,6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각각 열었다. 두 포지션 모두 20배 레버리지가 걸려 있으며, 교차 마진 방식으로 손익을 상호 보완하는 구조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이 투자자는 과거에도 온라인 도박 플랫폼 스테이크(Stake)로 자금을 송금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지션 구조를 보면 XRP의 청산가는 2.845달러로, 현 수준에서 약 25% 상승해야 도달 가능한 구간이다. 비트코인의 청산가는 10만 7,490달러로, 최근 3일 전 기록했던 가격대에 가깝다. 즉, 비트코인 포지션은 비교적 위험 구간에 근접해 있는 반면, XRP 포지션은 아직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포지션을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베팅으로 보고 있다. 인컴 샤크스(Income Sharks)는 “2달러 아래 구간에서 XRP를 매수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다시 기회가 올 수 있다”며 단기 추가 조정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XRP는 최근 몇 달간 불안한 시장 흐름 속에서 여러 차례 대규모 숏 포지션의 대상이 돼 왔다. 지난 9월에도 한 투자자가 비트코인과 XRP에 1억 5,700만 달러 규모의 공매도를 실행했다가 3일 만에 부분 청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그는 이후 1,760만 달러 규모의 XRP 공매도를 추가하며 20배 레버리지를 유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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