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최대 송금 기업 웨스턴유니언(Western Union)이 솔라나(Solana, SOL)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로 하면서, 엑스알피(XRP)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도 신호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XRP의 본질적 가치와는 무관하다고 진단한다.
11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웨스턴유니언은 내년 상반기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미국달러결제토큰(USDPT)’을 발행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자산 결제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글로벌 송금 인프라를 암호화폐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량이 솔라나로 유입될 전망이다.
웨스턴유니언이 XRP 대신 솔라나를 택한 이유는 구조적인 효율성 때문이다. 솔라나는 초당 수천 건의 거래를 저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웨스턴유니언 입장에서는 외환(FX) 비용 절감과 운전자본 축소, 결제 속도 향상 등 실질적 효익이 크다. 반면 XRP는 주로 기관 간 자금 결제 및 자산 운용을 위한 인프라로 마케팅되어 왔으며, 소비자 중심의 송금 서비스는 주요 목표 시장이 아니다.
즉, 이번 결정은 XRP의 실패라기보다 ‘시장 영역의 차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XRP는 은행·자산운용사 등 제도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규제 준수 기능(트러스트라인, 계좌 승인, 지갑 동결 등)을 제공해 기관 거래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반면 솔라나는 개인 간 송금이나 소액결제 등 대중형 서비스를 겨냥하고 있어, 웨스턴유니언의 선택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평가된다.
리플(Ripple)은 최근 히든로드(Hidden Road)를 인수하며 기관 전용 프라임 브로커리지 플랫폼 ‘리플 프라임(Ripple Prime)’을 공식 출범했다. 이를 통해 기관 고객은 XRP와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활용해 장외거래(OTC)와 마진거래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리플은 이를 기반으로 은행과 기관투자자 대상 시장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웨스턴유니언과의 방향성은 다르다.
결국 웨스턴유니언의 결정은 솔라나에게는 소비자 송금 부문에서의 승리지만, XRP에는 구조적 타격이 아닌 전략적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의 투자 논리는 여전히 기관 채택 확대에 있으며, 단기적 비교로 매도 결정을 내릴 이유는 없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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