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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폭발 직전"...XRP·지캐시, 이번 주 변동성 경보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1/11 [07:55]

"레버리지 폭발 직전"...XRP·지캐시, 이번 주 변동성 경보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1/11 [07:55]
엑스알피(XRP), 지캐시(ZEC)/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지캐시(ZEC)/챗GPT 생성 이미지


알트코인 시장이 여전히 본격적인 상승 국면을 맞지 않았지만, 11월 2주 차 들어 일부 알트코인이 시장 대비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단기 트레이더에게 대규모 청산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온다.

 

1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엑스알피(XRP)와 지캐시(Zcash, ZEC)가 이번 주 파생상품 시장에서 높은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현물 XRP ETF가 11월 13일 출시를 앞두고 있어 단기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스(21Shares), 코인셰어스(CoinShares) 등이 제출한 다섯 개의 XRP 현물 ETF가 미국 예탁신탁청(DTCC) 명단에 오른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가 집계한 7일간 청산 지도에 따르면 XRP 시장에는 다수의 롱 포지션 청산 구간이 집중돼 있다. 신규 주소 수가 감소하면서 투자 유입세가 약화된 가운데,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장·단기 차이 지표가 하락하며 가격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 XRP 가격이 2.1달러까지 밀리면 약 3억 4,0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고, 반대로 2.75달러까지 오를 경우 6,900만 달러 상당의 숏 포지션이 청산될 전망이다.

 

지캐시(ZEC) 역시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11월 들어 가장 주목받는 알트코인 중 하나로 부상했다. 최근 7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658달러 수준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1,000달러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청산 지도는 단기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높은 레버리지로 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가격 조정이 올 경우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지캐시가 540달러로 후퇴하면 약 7,200만 달러 상당의 롱 포지션이 청산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76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4,4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정리될 수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지캐시가 최근 10배 이상 급등한 이후 ‘포물선형 상승(Parabolic uptrend)’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 투자자는 “단기 과열 양상이 뚜렷해 90%를 매도했다”며 “프라이버시 코인 테마에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결국 XRP와 지캐시는 모두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면서도 단기 투자자에게는 청산 리스크를 안긴 ‘양날의 검’으로 평가된다. ETF 기대감과 레버리지 매수세가 맞물린 시장에서 조정 폭이 커질 경우, 이번 주 알트코인 시장은 다시 한 번 급격한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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