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Sui, SUI)가 탈중앙금융(DeFi) 예치자산(TVL)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2달러 선을 회복했다. 단기 기술 지표는 상승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투자 심리 위축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감소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수이는 전날 1.98달러까지 하락했다가 3.5% 반등하며 2달러를 재탈환했다. 그러나 수이 생태계 전반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 DeFi 시장의 예치자산 규모는 24시간 새 15% 감소해 13억 5,000만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10월 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6억 3,000만달러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스테이킹 자산을 회수하며 유동성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는 수이 생태계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졌고, 토큰의 순환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도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
거래심리 또한 냉각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수이의 미결제약정은 10월 1일 18억 4,000만달러에서 현재 7억 8,100만달러로 급감했다. 미결제약정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단기 반등세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한 펀딩 비율(Funding Rate)은 -0.007%로 하락해 공매도 포지션이 우세함을 시사했다.
기술적으로는 일부 긍정 신호도 감지된다. 수이의 RSI(상대강도지수)는 35에서 37로 반등하며 약세 모멘텀이 완화됐고,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는 일요일 이후 매수 전환 신호를 유지 중이다. 단기 저항선은 2.20달러, 이어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2.62달러, 200일 EMA인 3.06달러 부근에 형성돼 있다.
다만, 수이는 여전히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 구조적 약세 흐름을 벗어나려면 시장 전반의 리스크 선호 회복이 필요하다. FX스트릿은 “단기 반등은 가능하지만, 근본적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거래량 회복과 기관 수요 유입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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