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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스톤 "온체인 자산, 5배 수익 격차 좁힌다"...은행보다는 '블록체인'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13 [05:40]

레드스톤 "온체인 자산, 5배 수익 격차 좁힌다"...은행보다는 '블록체인'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13 [05:40]
가상자산

▲ 가상자산 

 

가상자산 시장이 전통 금융의 금리 체계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그동안 수익을 내지 못하던 디지털 자산이 이자를 발생시키는 구조로 바뀌면서, ‘탈(脫)금융권 자금’이 블록체인 생태계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체인 오라클 네트워크 레드스톤(RedStone)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의 수익률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전체 가상자산 중 수익을 창출하는 비중은 8~11% 수준으로, 전통 금융의 55~65%에 크게 못 미친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스테이킹 상품, 실물자산 토큰화(RWA) 확산으로 이 격차는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와 1대1로 연동돼 변동성을 최소화한 디지털 자산이다. 시장 규모는 약 2,900억 달러로, 테더(USDT)와 서클(USDC)이 주도하고 있다. 레드스톤은 최근 이들 중에서도 ‘이자를 지급하는 수익형 스테이블코인(yield-bearing stablecoin)’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관련 자산은 전년 대비 약 300% 성장했으며,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의 유동 스테이킹 자산 증가, 비트코인 수익형 상품의 등장도 같은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RWA)가 금융 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재무부 채권, 회사채, 금, 부동산, 사모신용 등 전통 자산을 토큰 형태로 전환해 24시간 거래와 결제, 담보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 시장 규모는 2022년 한 자릿수 억 달러에서 2025년 11월 기준 360억 달러를 넘어섰다. 딜로이트(Deloitte)는 2035년까지 토큰화 시장이 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고, 리플(Ripple)은 같은 시기 19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드스톤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니어스 법안이 온체인 금융(onchain finance)의 제도적 기틀을 열었다”며 “정책 명확성이 확보되면서 기존 자금이 블록체인 생태계로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블랙록(BlackRock)은 법안 기준에 부합하는 머니마켓펀드를 준비 중이며, 코인베이스(Coinbase)와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도 관련 규정 해석을 두고 미 재무부와 협의 중이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 부의장 마이클 바(Michael Barr)는 “법안 시행 이후에도 일부 조항의 세부 적용에는 공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이미 방향을 정한 듯하다. 전문가들은 “이제 자금은 예금이 아닌 블록체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은 사라지고, 생산적 자본으로서의 가상자산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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