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달러 아래로 밀리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대가 마지막 매수 기회일 수 있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제미니 공동창업자 카메론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는 지금이 마지막 매수 기회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10월 6일 12만 6,000달러를 돌파한 뒤 9만 달러 초반까지 밀리며 시가총액 약 6,000억달러가 사라졌다. 7개월 전 가격대로 회귀한 셈이다.
이번 급락을 촉발한 단일 요인은 없다는 분석이 많지만,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 무역 갈등 심화, 미 달러 강세와 금리 기대 변화 등 거시 환경이 위험자산 전반을 짓누르는 배경으로 지목됐다. 비트코인이 점차 ‘공급 기반 자산’이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과 정책 변수에 민감한 ‘거시 자산’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도 악영향을 키웠다. 지난달 약 190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된 뒤 매도세가 가속화됐고, 장기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이 맞물리면서 가격 낙폭이 확대됐다. 비트코인이 과거 사이클 정점이 형성되곤 했던 ‘반감기 후 400~600일’ 구간 안에 있다는 점도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온체인 흐름도 심상치 않다. 비트유닉스(Bitunix) 분석에 따르면, 1,000BTC 이상을 보유한 대형 지갑들이 10만 달러 아래에서 매도 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냈고,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5주 동안 수십억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이어졌다. 현재 온체인 기반 공매도 규모는 약 21억 7,000만달러로, 약 11억 8,000만달러 수준의 롱 포지션을 넘어섰다. 풋옵션 거래는 9만~9만 5,000달러 구간에 몰리며 하방 헤지 수요가 확대된 양상이다.
기술적으로는 10만 달러가 강한 저항, 9만 3,000달러가 핵심 지지 구간으로 관측됐다. 비트유닉스는 대형 지갑의 순유입 전환, ETF 자금 흐름 안정, 옵션시장 변동성 완화가 동시에 나타나야 유의미한 수요 회복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월요일 8,178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히며 평균 매수가 10만 2,171달러 기준 약 8억 3,500만달러를 투입했다. 업계 최대 기업 매수 주체가 낙폭 속에서도 현물 매집을 단행한 것이어서 주목됐다.
윙클보스의 ‘마지막 매수 기회’ 발언은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깊은 조정 이후 더 높은 고점을 형성해온 패턴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국면에서는 글로벌 유동성과 정책 방향이 가격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단순한 반감기 이론만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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