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는 순간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던 ‘4년 주기론’이 실제 사이클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유력 애널리스트 댄 감바데요(Dan Gambardello)는 11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 사이클의 핵심 동력이 반감기가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세 차례의 대규모 하락 구간이 모두 경기 선행지수로 활용되는 제조업 PMI가 하락하던 시기와 정확히 맞물렸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감바데요는 비트코인 주봉 차트에서 20주 이동평균선이 5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시점부터 바닥까지 도달하는 기간이 2014년과 2018년 모두 161일이었고, 직전 사이클에서는 238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20주선이 50주선을 하향 돌파하지 않은 만큼 과거 패턴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가 기대하는 반감기 기반의 고정된 하락 시나리오와 실제 데이터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지난 10여 년 동안 비트코인 상승장이 반감기 일정과 맞물려 보였던 것은 단순히 글로벌 유동성 확장 시점과 겹쳤던 ‘우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2013년, 2017년,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대규모 상승장이 모두 대규모 유동성 공급 국면에서 발생했고, 반대로 침체 구간은 유동성 축소와 양적긴축이 진행되던 시기에 집중됐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감바데요는 지금 시장이 반감기 중심의 구조를 벗어나 완전한 기관 자금 중심의 자산군으로 재편되는 중이라고 해석했다. 비트코인이 매크로 자산처럼 움직이고, 알트코인은 유동성 흐름·섹터별 내러티브·온체인 활동에 따라 독립적인 사이클을 형성하고 있으며, ETF 도입 이후 자금 유입 경로가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유동성 전환, PMI 반등, 양적긴축 종료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 시점이 사이클 구조 변화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이 더 이상 4년 주기를 따르지 않는 만큼 향후 사이클 판단 기준 역시 반감기에서 유동성으로 이동했다고 정리했다. 감바데요는 투자자가 감정이 아니라 거시 유동성 흐름과 데이터 중심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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