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가 그레이스케일의 엑스알피(XRP)와 도지코인(Dogecoin, DOGE) 상장지수펀드 상장을 승인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두 종목이 동시에 ETF로 편입되는 흐름이 본격화됐다.
11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는 이날 두 ETF의 상장 인증서를 제출해 거래 개시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두 상품은 모두 기존 사모 신탁을 ETF로 전환한 구조이며, 1934년 증권거래법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XRP는 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이고, 도지코인은 밈코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충성도 높은 개인 투자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환으로 두 자산이 정식 ETF 시장에 편입되면서 대체자산 ETF 구성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1년 동안 라이트코인, 에이치바이(HBAR), XRP, 솔라나 기반 ETF가 잇달아 상장됐다. 이는 정부 셧다운 초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발행사가 개별 승인 없이도 상장 기준만 충족하면 공모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승인으로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 도지코인, 솔라나, XRP까지 다섯 종목의 ETF를 운용하게 됐다. 특히 도지코인 ETF는 9월 출시된 렉스-오스프리(REX-Osprey) DOGE ETF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 도지코인 ETF가 된다.
그러나 ETF 시장 심리는 뚜렷하게 약해진 상태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2종은 목요일 하루 동안 약 10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단일일 유출을 기록했다. 블랙록 IBIT에서는 3억 5,50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그레이스케일 GBTC와 피델리티 FBTC에서도 각각 약 2억달러 규모 자금이 이탈했다. 지난 한 달 동안 약 40억달러가 유출됐고,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약 30% 떨어졌다.
ETF와 가격 간 연동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씨티리서치는 10억달러 순유출 시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3.4% 하락한다고 추정했다. 분석가 알렉스 손더스(Alex Saunders)는 장기 보유자의 관망 기조와 신규 자금 유입 부진을 근거로 연말 약세 시나리오를 8만 2,000달러로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금요일 한때 8만 553달러까지 하락했다가 8만 5,000달러 부근으로 올라선 흐름이다.
기관 매니저들 사이에서는 시장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FRNT 파이낸셜 최고경영자 스테판 우엘레트(Stephane Ouellette)는 고객들이 10월 고점 12만 5,000달러를 이번 사이클의 정점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밀러 타벡의 마켓 전략가 매트 말리(Matt Maley)는 반등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버블 논쟁까지 겹치며 투자자 불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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