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SOL)가 앞으로 6년 동안 약 2,230만SOL을 발행 일정에서 덜어내는 강력한 공급 조절 방안을 검토하면서 생태계 전반이 술렁이고 있다. 단순한 인플레이션 조정 수준을 넘어 경제 모델 자체를 다시 짜겠다는 의도가 뚜렷해, 시장에서도 “솔라나가 드디어 체질개선에 나섰다”는 얘기가 조심스레 흘러나온다.
11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솔라나 개발자 커뮤니티가 논의 중인 ‘SIMD-0411’은 네트워크의 연간 디스인플레이션율을 15%에서 30%로 두 배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코드 수정은 단일 매개변수 변경으로 끝나 기술적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설명인데, 내부에서는 “작업은 단순하지만 파급력은 가장 크다”는 평가가 함께 나온다.
이 조정안이 통과되면 솔라나는 오는 2029년에 인플레이션 1.5%라는 종착점에 도달하게 된다. 원래 일정보다 3년 빠른 셈이다. 제안 작성자들은 현재 발행 구조를 “물을 계속 새는 양동이”에 비유하며 공급 자체가 가격 신호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개발 측 분석 자료를 보면, 공급 억제가 시행될 경우 향후 6년간 총 공급량은 기존 계획보다 약 3.2% 줄어들고, 이는 현재 기준 약 29억 달러 규모의 발행 축소 효과를 의미한다.
공급 축소는 단순히 가격 방어를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이지만, 실제 목적은 생태계 내 자본 흐름을 다시 짜는 데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전통 금융의 ‘고위험 무위험 금리’처럼 작동해 차입을 어렵게 만들고, 자본을 검증 보상 같은 수동적 영역에 묶어두는 경향이 있다. 솔라나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스테이킹 보상률을 3년 뒤 6.41%에서 2.42% 수준으로 낮추는 방향을 제시했다. “더 많은 자본을 유동성 공급, 시장 메이킹 등 네트워크의 실제 활동 영역으로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는 게 개발자들의 판단이다.
다만 공급 억제 조치는 검증인 체계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보조금이 축소되면 약 47곳의 검증인이 3년 내 채산성 악화에 부딪힐 것으로 추산됐다. 제안 작성자들은 “이 정도 수준의 이탈은 네트워크 전체 안정성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소수가 인프라를 과점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 인프라 운영자는 “자본력이 충분한 검증인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생태계 주요 플레이어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솔라나가 단기 보조금 중심의 성장 전략을 끝내고 희소성 기반의 장기 체제로 옮겨가려는 의지는 명확해 보인다. 네트워크가 더 성숙한 자산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한 체질개선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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