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Cardano) 설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리플(Ripple)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를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 추진에 가장 헌신적인 인물이라고 공개적으로 치켜세우면서, 미국 내 디지털 자산 규제 논의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1월 2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산업은 그동안 적대적 규제와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었지만 최근 들어 규제 명확성을 향한 움직임이 눈에 띄게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올해 초 첫 스테이블코인 전용 규제 법안인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를 통과시켰고, 디지털 상품·증권·스테이블코인 등 핵심 범주를 명확히 나누는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도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호스킨슨은 이 법안의 현실적 진전을 이끈 핵심 주자로 갈링하우스를 지목했다. 그는 갈링하우스가 사실상 ‘워싱턴 D.C. 상주자’처럼 매일 의회와 규제 기관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법안 추진 과정 전반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이어진 규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현장의 분위기도 전했다.
갈링하우스가 규제 명확성의 상징으로 떠오른 배경에는 지난 5년간 이어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이 자리한다. 소송을 거치며 그는 미국 내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암호화폐 규칙 마련의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 왔고, 이후 상원 청문회 증언 등 주요 규제 논의에도 직접 참여하며 영향력을 넓혀왔다.
업계와 정치권의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상·하원은 이미 각각 발의된 시장 구조 법안의 병합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기자 엘리노어 테렛(Eleanor Terrett)은 초당적 수정안 표결이 다음 달 초로 예정돼 있다고 전했고, 팀 스콧(Tim Scott)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은 통합 법안을 내년 초 상원 표결에 부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을 통과할 경우 법안은 하원 최종 승인과 대통령 서명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터렛은 현 상황이라면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2026년 이전 연방법으로 제정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호스킨슨은 이번 입법이 대형 기술 기업의 블록체인 부문 진입을 촉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10조 달러 규모로 확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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