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주 급락을 딛고 8만 달러대 후반으로 다시 올라서며 시장의 긴장을 조금씩 풀어내고 있다.
11월 2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월 21일 8만 620달러까지 밀리며 수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지만, 단기 매도세가 진정되자 8만 7,551달러까지 회복했다. 나흘 동안 8.6% 반등한 수치지만, 연초 가격인 9만 3,455달러보다 6.31% 낮아 여전히 연간 기준으로는 마이너스다.
최근 흐름을 보면 지난 7일 동안 4.17% 하락했고 한 달간은 22.7% 빠졌다. 크립토퀀트 검증 필자 야 마르툰(JA Maartunn)은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연중 기준가 위에서 머문 시간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조정으로 다시 손실 구간으로 내려왔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연초 대비 16% 하락해 비트코인보다 조정폭이 더 컸다.
시가총액 상위 코인 중에서도 온도차가 선명했다. 솔라나, 도지코인, 카르다노는 각각 27.8%, 52.6%, 50.7% 떨어지며 조정이 깊어졌고, 반대로 XRP, BNB, 트론은 연초 대비 6.8%, 21.5%, 7% 상승하며 예외적인 흐름을 보였다. 10월 비트코인이 12만 6,220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연초 대비 30% 수익을 냈던 분위기와 비교하면 시장 정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변동성을 키웠던 또 다른 축은 미결제 약정 감소였다. 분석가 랜드는 체크온체인 자료를 토대로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이 680억 달러에서 580억 달러로 15% 줄었다고 설명했다. 급락 과정에서 100억 달러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된 셈이다.
코인글래스 자료는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여준다. 10월 10일 902억 4,000만 달러였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현재 605억 3,000만 달러까지 축소돼 총 297억 1,000만 달러가 빠졌다. 전문가들은 가격 하락과 함께 미결제 약정이 동반 축소되는 국면이 전형적인 레버리지 청산 과정이라며,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런 조정이 추세 전환의 신호로 이어진 경우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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