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한 달 내내 이어진 급락 속에서도 시장 밑바닥을 확인했다는 신호가 연달아 포착되면서 투자 심리가 미세하게 돌아서는 모습이다.
11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지표와 거래 구조 변화를 종합할 때 비트코인이 11월에 바닥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 하락 저점이 단기 반등에 그칠지, 추세 반전의 출발점이 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먼저 주목받는 신호는 고래와 개인 투자자의 포지션 차이를 나타내는 ‘고래-개인 델타’ 지표다. 이 지표는 대규모 투자 주체의 선물 시장 롱 포지션 비중이 개인 투자자보다 얼마나 우위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알프랙탈의 창업자 조아오 웨드슨(Joao Wedson)은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고래들이 사상 최초 수준으로 롱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2월과 3월에도 해당 지표가 급등하며 비트코인이 약 7만 5,000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형성했음을 상기시켰다.
두 번째 신호는 현물 거래 비중 확대다. 비트코인의 11월 바이낸스 현물 거래량은 하루 100억 달러를 꾸준히 넘어서며 이전 달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같은 기간 바이낸스 선물 시장 미결제 약정 규모는 전달 대비 50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고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되고 실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자금 비중이 커지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도 과도한 레버리지 축소가 이뤄질 때 추세 전환의 토대가 마련된다는 분석이 꾸준히 나온다.
시장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현물 시장이 거래 주도권을 회복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이전보다 견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기적 포지션이 빠져나간 뒤 현물이 주도권을 잡는 구도는 향후 반등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11월 저점은 시장에서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모든 관측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 분석가는 최근 반등이 급락 이후 일시적 회복에 그치는 ‘데드캣 바운스’일 가능성을 경고한다. 급락 장세에서 나타나는 단기 반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레버리지 축소와 포지션 조정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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