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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결국 '트럼프 리스크'에 흔들린 것일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1/27 [11:06]

비트코인, 결국 '트럼프 리스크'에 흔들린 것일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1/27 [11:06]

비트코인(BTC) 하락, ‘트럼프 효과’ 무너져서 시작됐다는 폴 크루그먼의 진단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

 

11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이 최근 비트코인 하락세의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을 직접 지목했다.

 

크루그먼은 본인의 서브스택 글 ‘The Trump Trade is Unraveling’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하락세가 비트코인 가격에 연쇄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가 암호화폐 업계를 돕겠다는 공약으로 시장 기대를 키웠고, 그 기대가 올해 초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가로 밀어 올렸지만 최근 지지율 급락이 투자 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사실상 트럼프주의에 대한 베팅”이라고 표현하며, 트럼프가 약해질수록 해당 자산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가 암호화폐 업계로부터 사실상 ‘대규모 금전적 보상’을 받은 뒤 친(親)암호화폐 정책을 펼쳐왔다고 비판하며, 영향력이 줄어들면 그 정책 효과도 희석된다고 말했다.

 

크루그먼은 비트코인이 실질적 활용성을 갖추지 못한 채 변동성 높은 기술주처럼 움직여 왔다며 오래된 비판을 다시 꺼냈다. 그는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쓰이지도 않고,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도 입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전 솔라나 기반 밈 코인 ‘오피셜 트럼프’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 자산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달러대 초반에서 거래되며 10월 기록한 12만 6,080달러 대비 약 30% 떨어진 상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약세장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최근 8만 1,000달러 부근에서 반등한 뒤 다시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단기적 방향성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미리아드 예측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10만 달러 상승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어, 시장의 기대와 비판이 혼재된 국면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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