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 달러 선 붕괴 위기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하며 바닥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단기 반등 가능성과 장기적 하락 위험이 공존하는 불안한 장세를 경고하고 있다.
11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업체 샌티먼트는 최근 시장의 바닥 논쟁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샌티먼트는 바닥이라는 용어가 투자자들의 확증 편향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하며, 단순히 가격 움직임만으로는 바닥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약세장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공포 심리가 커지는 현상은 역설적으로 반등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긍정적인 신호는 주로 투자 심리와 수익성 지표에서 감지된다.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지표가 음수를 기록하며 평균적인 보유자들이 미실현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잠재적인 매도 압력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샌티먼트는 현재처럼 MVRV가 억눌린 상태에서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으로 반등하는 것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트워크의 기초 체력을 나타내는 펀더멘털 지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주간 신규 주소 수는 2023년 12월 고점인 337만 개에서 현재 221만 개 수준으로 급감했고, 주간 활성 주소 수 역시 96만 개에서 72만 개로 줄어들며 네트워크 효용성이 감소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통상적으로 진정한 바닥은 네트워크 사용량의 안정화나 재가속과 맞물려 나타나는데 현재 데이터는 이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더 큰 우려 요인은 고래와 개인 투자자 간의 엇갈린 행보다. 10개에서 1만 개 사이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 그룹은 지난 10월 고점 이후 6주 동안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는 반면, 0.1개 미만을 보유한 소액 지갑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며 물량을 늘리고 있다. 샌티먼트는 기관과 고래가 주도하지 않고 개인이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현재의 구조는 바닥을 다지기에 적합하지 않은 조합이라고 경고했다.
결론적으로 샌티먼트는 개인의 공포 심리와 낮은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수치를 근거로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고래들의 매도세와 네트워크 활동 저하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방향성은 여전히 하락을 가리킨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6자릿수 가격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고래들의 매수세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보도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9만 1,1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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