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트레이더 ‘1011short’가 이더리움(Ethereum, ETH) 시장으로 복귀하면서 트레이딩룸 분위기가 다시 술렁이고 있다. 장중 포착된 포지션 규모만 놓고 보면 단순한 방향성 베팅을 넘어 단기 변동성을 직접 끌어올릴 만한 무게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1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1011short로 알려진 계정은 1,000만달러 상당의 USD코인(USD Coin, USDC)을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 입금한 뒤 5배 레버리지로 약 4,415만달러 규모 이더리움 롱 포지션을 구축했다. 진입가는 2,945달러이며 청산가는 2,326달러다. 시장 반등을 노린 공격적인 전략이지만, 초반부터 손실 구간에서 출발한 탓에 “이 포지션이 얼마나 버틸지”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 24시간 동안 1.37% 오르며 8만 9,000달러선을 회복하자 알트코인 일부도 뒤따라 움직였고, 이 과정에서 레버리지 청산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하루 동안 3억 3,700만달러 규모 포지션이 정리됐고, 계정 수로는 11만 2,021개가 한 번에 털렸다. 트레이딩 데스크 관계자는 “숏 포지션 청산이 2억 3,300만달러까지 늘었고 롱도 1억 400만달러가 나왔다”며 “반등 폭이 크지 않은데도 청산 규모가 컸다는 점이 시장의 불안정성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청산 압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됐다. 비트코인이 1억 1,900만달러, 이더리움이 7,334만달러 규모 청산을 기록했다. 가격대별로 레버리지 포지션이 겹쳐 있는 구간이 정리되면서 거래량이 순간적으로 불어나고, 포지션 보유자들의 대응도 눈에 띄게 빨라졌다. 거래소 관계자들은 “고래 일부가 움직일 때마다 가격이 튀었다가 눌리는 흐름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기관 자금의 매집은 조용히 이어졌다. 나스닥 상장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는 최근 일주일 동안 6만 9,822ETH를 새로 확보하며 보유량을 363만ETH까지 늘렸다. 전체 유통량의 약 3%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장기 포트폴리오 확대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회사는 192비트코인, 3,800만달러 규모 월드코인(Worldcoin, WLD), 8억달러 현금도 보유하고 있으며, 크립토퀀트(CryptoQuant) 집계 기준 현재 이더리움 보유분의 평가손은 약 34억달러로 추산된다.
대형 지갑과 기업들이 물량을 계속 쌓는 흐름은 시장에 일정한 방향성을 남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청산 강도가 거세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됐고, 1011short의 진입선과 청산 구간이 단기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처럼 작용하고 있다. 트레이딩룸에서는 “고래가 이번 포지션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따라 주말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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