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금융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바라보는 시선이 뚜렷하게 바뀌고 있다. 실험 단계에서 맴돌던 글로벌 금융사들이 이제는 실제 업무 시스템을 온체인으로 이전하는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체인링크(Chainlink, LINK)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는 “기관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이유는 이제 필요가 분명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11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나자로프는 최근 UBS 등 주요 금융사가 체인링크 런타임 환경을 잇따라 채택하는 흐름을 ‘두 가지 힘’으로 설명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토큰화가 더 이상 디파이(DeFi) 영역에 머무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실제 업무에 맞춰 쓰기 좋은 형태로 기술이 성숙했다고 강조했다.
그가 첫 번째 동력으로 꼽은 것은 시장 수요다. 나자로프는 “과거에는 토큰화한 자산을 실제로 사고팔 시장 자체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스테이블코인 입법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은행권을 중심으로 토큰화 예금이 확산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온체인 결제 기반이 커지자 금융사 판단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효율성이다. 나자로프는 “전통 시장에서는 주말이면 모든 시스템이 멈춘다. 담보 관리나 정산 작업도 같은 한계를 갖는다”고 말했다. 반대로 온체인 환경은 24시간 운영되는 구조여서 결제 지연·운영 비용·리스크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실제 글로벌 금융사들 사이에서는 결제 안정성 확보, 운영 자동화 확대 등 실무 개선 효과가 점차 확인되고 있다는 분위기다.
나자로프는 특히 토큰화된 자산끼리 상호작용하기 시작하는 지점을 중요한 분기점으로 봤다. 토큰화된 주식·펀드·예금이 스테이블코인과 맞물리며 교환·담보화·정산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기 시작하면, 기존 시스템보다 효율적이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증명된다는 것이다. 그는 “자산 규모가 충분히 쌓이는 순간 시장의 무게 중심은 온체인으로 기울게 된다”고 말했다.
나자로프는 “과거에는 기반이 부족해 기관들이 움직일 이유가 없었지만, 지금은 제도와 인프라가 이미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토큰화 시장을 떠받칠 구매력이 생긴 만큼 금융사의 진입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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