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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위험' 경고에도 비트코인 싹쓸이...진짜 속내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01 [05:00]

테더, '위험' 경고에도 비트코인 싹쓸이...진짜 속내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01 [05:00]
테더(USDT),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테더(USDT),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테더가 다가오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에 대비해 비트코인과 금 보유량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전략을 취하자 이에 대한 우려와 옹호가 동시에 제기되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맥스(BitMEX)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테더(Tether)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맞춰 준비금 구성을 국채 중심에서 대체 자산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헤이즈는 이러한 전략이 비트코인(Bitcoin, BTC)이나 금 가격 하락 시 테더의 자본 완충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테더의 지급 능력에 대한 해묵은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으며, 이는 테더가 거시 경제 환경 변화에 적응하려는 시도 속에 내재된 분명한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테더의 최신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총 자산 규모는 약 1,810억 달러에 달하며, 대부분은 현금과 단기 국채, 환매조건부채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귀금속이 약 130억 달러, 비트코인이 약 10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에스앤피 글로벌(S&P Global)은 테더가 변동성 높은 자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들어 스테이블코인 안정성 평가에서 약함 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시장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경우 담보 가치가 하락해 담보 부족 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 씨티그룹(Citi) 분석가 조셉(Joseph)은 테더의 재무 건전성을 옹호하며 공개된 준비금 내역은 USDT 발행을 뒷받침하는 자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조셉은 테더가 별도의 기업 계정을 통해 채굴 사업 지분과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적인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실제 리스크 프로필은 훨씬 안정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테더가 약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보유하여 연간 100억 달러에 달하는 이자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낮은 운영 비용 덕분에 막대한 순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셉은 테더의 기업 가치를 최소 500억 달러에서 최대 1,000억 달러로 추산했다. 그는 일반적인 은행이 예금의 5%에서 15%만을 유동 자산으로 보유하고 나머지는 유동성이 낮은 증권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테더는 중앙은행의 구제 금융 없이도 높은 수익률과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테더가 기존 금융 시스템의 최종 대부자 기능 없이도 독자적인 생존이 가능한 강력한 재무 기반을 갖췄음을 시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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