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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 달러 방어전…기술·유동성·심리 삼중 악재가 압박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05 [07:17]

비트코인, 9만 달러 방어전…기술·유동성·심리 삼중 악재가 압박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05 [07:17]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TC)이 단기 지지선을 잃으며 9만 달러 초반으로 밀려났고, 약세 기술신호와 유동성 둔화, 투자심리 위축이 동시에 겹치며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12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6% 하락한 9만 2,172달러를 기록하며 30일 누적 낙폭이 8.1%로 확대됐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가운데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

 

기술지표의 신호는 뚜렷하게 위축돼 있다. 비트코인은 7일 단순이동평균선(9만 664달러)을 지지하지 못했고, 30일 이동평균선(9만 4,403달러)은 강한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플러스 전환됐지만, MACD 선(-2,920)은 여전히 시그널선(-3,967) 아래에 머무르며 하락 모멘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시장에서는 9만 달러가 심리적·기술적 경계선으로 인식되며, 이탈 시 손절성 매물이 연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부담이 쌓였다. 크립토퀀트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수요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한 달 새 32.7% 감소했다. 현물 ETF 자금도 두 주 동안 1억 2,000만달러 순유입에 그치며, 같은 기간 3억 6,000만달러가 유입된 이더리움 현물 ETF 대비 뚜렷한 자금 회전 둔화를 보였다. 크립토퀀트 PnL 인덱스가 ‘투매 국면’ 경계선 근처까지 내려온 점도 단기 약세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심리도 눈에 띄게 냉각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고점 대비 24% 조정을 받았으나 대규모 패닉성 매도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공포·탐욕지수는 27/100으로 심리 위축이 두드러지고, 최근 7일 동안 누적 청산 규모가 8억 9,500만달러에 달하며 개인 투자자의 포지션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장기 보유자(LTH)는 NUPL 기준으로 여전히 버티는 모습을 보이며 단기 매도세와 대조를 이뤘다.

 

시장에서는 9만 달러 지지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연준의 12월 FOMC가 유동성 환경을 다시 바꿀 수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해당 시점까지 9만 달러 선을 사수할지, 혹은 ETF 자금 유출이 심화돼 추가 조정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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