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이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과 주요 기술적 지지선 붕괴라는 악재 속에 4% 넘게 급락했지만, 현물 ETF로의 기관 자금 유입은 멈추지 않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XRP 가격은 이날 장중 4% 이상 하락하며 지난 10월 5일 이후 이어진 약세 흐름을 지속해 고점 대비 30% 넘게 주저앉았다. 코인글래스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 783만 달러에 달하는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으며, 반등을 기대했던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증거금 부족으로 포지션을 잃으면서 발생한 매도 물량이 가격 하락폭을 더욱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심리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는 투자자들 사이의 공포·불확실성·의구심(FUD) 지수가 72% 급증하며 최근 두 달 새 가장 비관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데이터 분석가들은 이러한 극단적 비관론이 오히려 역발상 투자 관점에서 강력한 단기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실제로 지난 11월 21일 유사한 심리 지표 패턴이 나타난 직후 XRP는 3일간 22% 급등한 전례가 있다.
기술적 분석 지표도 뚜렷한 매도 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XRP는 중요 방어선이었던 38.2%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2.29달러를 지켜내지 못했고, 현재 모든 주요 단기 및 중기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 중이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44를 기록하며 상승 모멘텀이 크게 약화되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기사 작성 시점 기준 XRP는 2.07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암울한 차트 상황과 달리 XRP 현물 ETF를 향한 기관의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해당 상품은 13거래일 연속 순유입 행진을 이어가며 하루 동안 1284만 달러를 끌어모았고, 총 운용자산 규모는 8억 87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54%의 낮은 회전율은 시장 유동성이 얇다는 점을 방증하지만, 출시 초기 자금 유입 속도만큼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상품을 능가하며 누적 유입액 1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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