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반등세를 타던 암호화폐 시장이 하루 만에 급격히 식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 약세로 돌아서자 주요 알트코인으로 낙폭이 번지며 시장 전반이 흔들렸다. 선물 시장에서는 하루 동안 2억달러가 넘는 청산이 발생했고, 대형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자금을 거래소 밖으로 옮기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1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사이 2% 가까이 줄어 3조 1,400억달러 수준으로 밀렸다. 비트코인이 1% 넘게 후퇴한 데 이어 엑스알피(XRP), 솔라나(Solana, SOL),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3%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코인글래스 자료에서는 하루 청산 규모가 2억 8,65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고,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이 2억 96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장 매도세가 강해졌지만, 매트릭스포트가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1,700BTC 넘게 인출하는 모습도 확인돼 대형 플레이어 일부는 보유 기조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정 폭은 과거 사이클에서 반복됐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말 8만달러 선까지 떨어졌고, 올해 기록한 12만 6,000달러 고점 대비 최대 26% 빠졌다. 업계에서는 30% 안팎 조정은 과거에도 자주 나타났고 이후 반등이 이어진 사례가 많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2024년 3월부터 8월 사이에는 32.7%,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는 31.7% 하락한 뒤 상승장이 재개된 바 있다.
선물 시장에서도 위험 노출을 줄이는 기류가 뚜렷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미결제 약정은 1.87% 감소한 1,320억달러로 집계됐고, 하루 선물 청산 규모는 전날 대비 27% 줄어든 2억 6,700만달러였다. 레버리지를 축소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시장 유동성과 가격 탄력도 이전보다 약해진 모습이다.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지난달 8에서 25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시장에서는 뱅가드(Vanguard)의 암호화폐 ETF 거래 준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케빈 해싯(Kevin Hassett) 연준 의장 지명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등 호재성 이슈가 나왔지만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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