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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가격이 다시 밀렸다…기술적 거부와 급격한 투자심리 악화가 하락을 주도했다
리플의 엑스알피(XRP) 가격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하루 새 3% 넘게 미끄러지며 시장 변동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미국 물가 지표 충격과 투자심리 급랭, 대규모 물량 이동이 겹치며 단기 하락 압력이 더 강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24시간 기준 3.27% 하락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3.06%) 대비 더 약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국 근원 PCE 물가가 연율 2.8%로 예상을 빗나가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흔들렸고, XRP는 장중 2.03달러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공포·탐욕지수는 25에서 ‘극단적 공포’ 상태를 유지해 매도 중심의 흐름이 강화됐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부담이 컸다. 가격은 2.30달러 저항선에서 일곱 차례나 반등에 실패했고, 23.6% 피보나치 되돌림선인 2.40달러가 상단을 막아 서며 약세 구조를 굳혔다. 상대강도지수는 44 수준으로 모멘텀이 약화됐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도 음전환되며 매수세가 빠르게 식었다. 심리적 지지선인 2.00달러를 확실히 지키지 못할 경우 2025년 저점인 1.83달러까지 열릴 위험도 제기된다.
투자심리 붕괴는 더 빠르게 진행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에 따르면 XRP 관련 사회적 언급은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최근 60일간 32% 가까이 떨어진 흐름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체념 매도가 이어졌고, 불안 심리가 다시 한 번 가격을 짓누른 셈이다.
시장에 충격을 준 또 다른 변수는 대규모 물량 이동이었다. 2억 5,000만 XRP가 한꺼번에 이동한 정황이 포착되며 공급 확대 우려가 커졌다. 거래소 유입 여부가 즉각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이런 대형 이전은 통상적으로 유동성 부담을 키우며 단기 매도 압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전문가들은 ETF로 유입된 9억 8,4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장기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매크로 불확실성과 기술적 약세가 심리적 방어선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한다. 시장의 눈은 결국 2.00달러 지지선이 유지되느냐, 그리고 금요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를 되살릴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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