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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마침내 비트코인 ETF 문 열었다…새 자금 유입이 사상 최고가 촉발할까
12월 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뱅가드는 12월 2일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현물 ETF 및 관련 펀드 거래를 자사 플랫폼에서 허용하기 시작했다. 그간 높은 변동성과 투기성 우려를 이유로 어떠한 암호화폐 ETF도 허용하지 않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비트코인이 최근 9만달러 초반에서 반등 계기를 찾는 가운데, 이 결정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정책 전환이 갖는 의미는 숫자가 설명한다. 뱅가드의 운용자산(AUM)은 약 11조달러에 달하며, 5,0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주로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장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중 극히 일부만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더라도 신규 수요는 결코 적지 않다. 실제로 2024년과 2025년 초에 걸친 강한 순유입이 비트코인 공급보다 빠른 속도로 ETF가 코인을 매집하는 구조를 만들며 가격 상승을 자극한 바 있다.
물론 시장은 밝은 전망만을 보고 있지는 않다. 뱅가드는 여전히 암호화폐 자체를 ‘투기적 자산’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자체 비트코인 ETF를 만들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플랫폼 개방은 편의 개선이지,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투자를 적극 권장하겠다는 메시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오랜 기간 인덱스 투자에 익숙한 고객층이 단기간에 암호화폐 비중을 늘릴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또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자산 회피 국면, 부정적인 투자심리, 최근 고점 대비 큰 폭의 되돌림 등 부담 요인을 안고 있다. 금과의 상대성, 기관 수요 둔화 등 내러티브 변화도 변수로 남아 있다. 뱅가드의 결정이 일정 부분 분위기를 누그러뜨릴 수는 있지만, 단번에 시장의 모든 제약 요인을 상쇄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유동성 기반을 넓히고, 시장 회복 국면에서 ‘수요 파이프라인’을 크게 확장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특히 시장 전반이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경우 뱅가드 고객들의 신규 유입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단일 촉매만으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재돌파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장기 강세 논리를 강화시키는 재료가 하나 더 추가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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