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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내리면 비트코인 폭등? 과거 데이터가 말해주는 진실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07 [03:30]

금리 내리면 비트코인 폭등? 과거 데이터가 말해주는 진실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07 [03:30]
달러(USD), 비트코인(BTC)

▲ 달러(USD),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의 역대급 상승장은 늘 미국의 기준금리가 낮을 때 찾아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이것이 과연 비트코인을 다시 한번 폭발적인 랠리로 이끌 핵심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월 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통적으로 연준의 통화 정책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s rate)가 낮아지면 현금이나 단기 국채 보유의 매력이 떨어지는 대신,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위험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3월 팬데믹 당시 연준이 금리를 0%에서 0.25% 수준으로 낮추자, 이후 1년 동안 비트코인은 443%라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반대로 2022년부터 시작된 급격한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금리가 4%를 넘어서자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서 발을 뺐고, 비트코인 가격은 곤두박질쳤다. 현재 비트코인은 90,000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연준은 지난 10월 말 기준 금리를 3.75%에서 4% 범위로 낮추며 완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시장 유동성이 다시금 암호화폐 시장으로 흘러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현물 비트코인 ETF(Spot Bitcoin ETF)의 등장은 이러한 자금 이동을 더욱 가속할 수 있는 요인이다. 금리가 하락하고 경기 침체 없이 경제가 연착륙한다면,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들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비트코인 비중을 늘릴 명분이 충분해진다.

 

그러나 금리 인하를 무조건적인 호재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낮춘다는 것은 경기 침체나 경제 위기가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심각한 불황과 함께 금리 인하가 진행된다면, 투자자들은 수익률보다 안전성을 우선시하여 현금이나 우량 채권으로 몰려들 것이고,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연방기금금리는 중요한 투자 지표이지만 절대적인 신호는 아니다. 비트코인은 우호적인 금리 환경에서 강력한 성과를 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인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이 높아진다는 점에 있다. 이러한 희소성 메커니즘이야말로 연준의 정책과 무관하게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 만드는 핵심 요인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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