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간 19% 하락한 비트코인(Bitcoin, BTC)은 작년 5월 중국의 채굴 금지 조치 이후 최악의 한주를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3일간 15억달러 규모 선물 포지션도 강제 청산됐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가속화 전망과 지난 2년 간 비트코인 상승 주 요인으로 꼽혔던 통화 완화 정책 철회에 따른 공포 심리가 확산됐다.
후오비 리서치와 싱가포르 블록체인협회가 발간한 최신 보고서에서도 미 연준을 비롯한 여러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에 따라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진입할 것이라 내다봤다. 2013년 연준이 유사한 조치를 취한 후 2년 동안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앞서 페어필드 스트래티지(Fairfield Strategies) 설립자 케이티 스탁튼(Katie Stockton)도 “감정적으로 부담되는 하락이다. 개미털기가 발생하며, 3만7400달러선을 내준 뒤 장기 약세장에 진입할 것”이라 내다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반에크 디지털 자산 전략 총괄인 가버 거백스(Gabor Gurbacs)가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12만4000 BTC의 평균 단가는 약 3만200달러다. 해당 가격대는 중요 지지대이며, 이 지지가 붕괴되면 2만달러를 향한 하락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시에 전례 없는 기관 자본이 대기중이다. 수많은 기관이 1만달러에서 6만달러 랠리를 놓쳤다. 중앙은행은 수조달러를 발행했으며, 랠리는 더욱 과격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CEO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3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면 1만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간접투자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최고치 대비 71.4% 하락했으며,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베팅은 손실로 전환됐다. GBTC, ARKK 주식 또한 큰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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