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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트코인 성장세 기대해봐도 좋을까?..."기관투자 매수 시작될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1/24 [17:24]

올해 비트코인 성장세 기대해봐도 좋을까?..."기관투자 매수 시작될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1/24 [17:24]

 

비트코인(Bitcoin, BTC) 하락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수년간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수석 시장전략가 매트 말리(Matt Maley)가 "머지않아 매도세 소진과 암호화폐 시장의 항복을 보게 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보유자들이 빠져나가면, 그 자산 클래스를 다시 구매하는데 더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된다. 기관들은 암호화폐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머지 않아 다시 암호화폐로 돌아올 것"이라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 모델'을 고안한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가 트위터를 통해 "일부 사람들은 현재 하락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비트코인은 향후 수년 간 계속 상승할 것이다. 변동성을 수용하라"고 전했다.

 

특히 스위스 크립토은행 시그넘뱅크(Sygnum Bank)가 발표한 2022년 디지털자산 전망 보고서는 "기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디지털 자산이 상당 부분 차지할 수 있을 만큼 디지털 자산군이 성숙해졌고 규제 명확성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또한 보고서는 탈중앙화, 확장성 개선, 보안 강화가 애플리케이션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게임과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활성화로 인해 웹3이 디지털 자산의 다음 단계를 제시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대해 시그넘뱅크의 자산관리 책임자 Fabian Dori는 "작년은 암호화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가파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트위터를 통해  "주식이 기반을 찾을 때까지 암호화폐는 랠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암호화폐 약세장"이라 말했다. 

 

그는 "나스닥과 암호화폐가 압박을 받고있다.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미 상당히 진행됐고, 일부 매수 지원을 받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자산운용사 GMO 창업자인 제레미 그랜섬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가 벌거벗은 임금님(황제의 새옷) 우화를 떠오르게 한다. 암호화폐를 보고 있으면 벌거 벗은 황제의 행렬을 지켜보는 소년의 기분을 느끼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중요한 사람들과 기관투자자들이 그 놀라운 옷에 감탄하고 있다. 이는 기술적으로 너무 복잡하고 우수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믿기만 해야한다. 나는 그렇지 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믿기보다는 회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제레미 그랜섬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밈 주식, 도지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미친 투기 열풍'이 거품의 후기 단계를 상징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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