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의 미래를 두고 개인의 통제권을 중시하는 자기 수탁과 대중적 확산을 위한 상장지수펀드 역할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업계 원로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12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베테랑 투자자 프레드 크루거(Fred Kruger)가 닉 사보(Nick Szabo)의 이중 전략을 지지하면서 이번 논쟁에 불을 지폈다. 크루거는 은행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제도권 도입을 환영해야 하지만 동시에 자기 수탁 권리를 강력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보의 견해에 힘을 실었다. 그는 비트코인순수주의자들이 추구하는 개인의 주권과 전통 금융 인프라를 통한 확장이 필요하다는 상장지수펀드 옹호론자들의 간극을 좁히고자 했다.
자보는 금이 화폐로서 실패하고 지폐로 대체된 역사를 언급하며 논쟁의 깊이를 더했다. 그는 금이 도난 위험 탓에 금고에 집중되었고 결국 신뢰 기반의 대체 수단이 더 실용적으로 변했다며 비트코인 역시 추가적인 발전 없이는 도난 저항성 면에서 여전히 기존 신뢰 기반 방식보다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월가 금융기관들이 제3자 수탁 방식을 선호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는 거래소 수탁은 용인하면서 상장지수펀드는 반대하는 일부 초기 투자자들의 태도를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상장지수펀드가 훨씬 저렴하고 안전하며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낮추고 대중화를 가속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 샘 우터스는 상장지수펀드를 새장에 갇힌 새에 비유하며 거래소와 달리 상장지수펀드는 자산을 뺄 수 없어 탈출 옵션이 사라진다고 반박했다.
발추나스는 개인 지갑 앱을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때 발생하는 높은 수수료를 지적하며 상장지수펀드의 비용 효율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이 직접 관리하는 과정은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들며 상장지수펀드 발행사가 프로토콜 권력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반대 진영에서는 기업의 약속을 신뢰할 수 없기에 비트코인이 존재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상장지수펀드가 기관에 비트코인 프로토콜에 대한 영향력을 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논쟁은 단순한 견해 차이를 넘어 비트코인의 정체성이 주권과 확장성 사이에서 시험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기 수탁과 상장지수펀드를 둘러싼 이념적 대립은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적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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