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세계 금융 시스템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진 차세대 기축 통화로 떠오르면서, 2045년에는 개당 가격이 2,100만 달러까지 폭등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12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트래티지(Strategy)의 공동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20년 내에 23,300% 상승하여 코인당 2,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9만 2,25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탈중앙화된 구조와 공급량 제한이라는 특성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의 모든 자산이 블록체인상에서 토큰화될 것이며, 비트코인이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기축 통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일러는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이 블록체인에 등록되면 거래 투명성이 높아지고 비용이 절감되는 등 경제적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특정 기업이나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트코인이야말로 토큰화된 자산을 거래하는 데 최적화된 화폐라는 것이다. 전 세계 자산 규모가 약 500조 달러에 달하는 만큼, 비트코인이 기축 통화로 자리 잡는다면 그 수요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게 그의 논리다.
하지만 이러한 장밋빛 전망에는 현실적인 장벽들이 존재한다. 우선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비트코인을 기축 통화로 채택하려면 전례 없는 수준의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 특히 수출 경쟁력을 위해 자국 화폐 가치를 조절해야 하는 개발도상국들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경우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비트코인이 실생활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지 못한다면, 자산 거래를 위해 잠시 거쳐가는 브릿지 통화에 머물러 매도 압력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의문 부호가 붙는다. 세일러의 예상대로 개당 2,100만 달러가 된다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441조 달러에 달하게 되는데, 이는 현재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 가치의 100배이자 2024년 전 세계 GDP 총액인 111조 달러의 4배에 달하는 비현실적인 수치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됨에 따라 가격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세일러의 전망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비트코인이 현재 전 세계 금의 총가치인 29조 1,000억 달러와 대등해진다면 개당 가격은 약 138만 5,700달러가 되며, 이는 현재가 대비 1,440% 상승한 수준이다. 더모틀리풀은 세일러가 58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이해관계자라는 점을 고려해 그의 초강세론을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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