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만 4,0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돌아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기술적 저항과 고래들의 매도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뉴스에 파는(Sell the news)'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0.7% 하락한 9만 2,197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하락 폭인 0.57%보다 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가장 큰 원인은 9만 4,000달러라는 강력한 공급 구간에서의 저항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월 25일 이후 이 구간을 세 차례나 두드렸으나 매번 실패했고, 상대강도지수(RSI)에서 약세 다이버전스가 관측되며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61.8%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을 사수하려는 매도세가 단기 트레이더들의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정책 전환 또한 기대만큼의 가격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을 9만 4,000달러까지의 랠리에 선반영한 상태였고, 막상 재료가 노출되자 오히려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되었다. 공포 탐욕 지수는 여전히 '공포' 단계인 30에 머물러 있으며,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위험 회피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마저 순유출로 돌아서며 기관 투자자들의 신중론을 반영했다.
고래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거래소 고래 비율이 0.50에 도달하며 주간 1만 2,000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유입되는 등 매도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가 9,4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체했다는 소식은 장외거래(OTC) 매도 우려를 키우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과거 데이터상 고래들의 거래소 유입량이 월간 1만 개를 초과할 경우 5~8%의 가격 조정이 뒤따랐던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펀딩비가 소폭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숏 포지션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9만 6,500달러 위에서 일봉 마감을 하지 못한다면 현재의 약세 구조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분간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수세가 9만 600달러 지지선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단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