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이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강한 낙관론을 회복했지만, 현물 수요와 기관 자금 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시장 구조의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
1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6년 초 상승 탄력을 보이며 1월 초 5거래일 동안 7% 넘게 상승했으나, 지난주 후반 단기 조정으로 한때 9만 달러 아래로 밀렸다. 이후 가격은 안정 흐름을 되찾았지만 변동성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반등과 함께 파생상품 시장의 매수 심리는 급격히 강화됐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파생상품 시장의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은 1.249까지 상승해 2019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시장가로 체결된 공격적 매수와 매도의 비중을 비교하는 수치로, 1을 웃돌면 강세 심리가 우세함을 뜻한다.
공격적 매수 증가는 대형 트레이더들의 과도한 롱 포지션과 동시에 나타났다. 알프랙탈 창업자 주앙 웨드슨은 "대형 트레이더가 보유한 롱 포지션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현상은 고자본 트레이더를 노린 거래소의 유동성 사냥을 설명해준다. 거래소는 개인 투자자보다 잘못된 방향에 베팅한 부유한 트레이더를 노린다”고 밝혔다.
현물 시장과 기관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는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달 초 강한 자금 유입 이후 흐름이 뒤집히며 지난주에만 6억 8,101만 달러가 순유출됐고, 이번 주 월요일에는 1억 8,733만 달러가 다시 유입됐다.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는 “평균 실현 가격이 약 8만 6,000달러인 상황에서 2025년 10월 사상 최고가 이후 유입된 ETF 자금의 대부분이 손실 구간에 놓여 있다”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60억 달러 이상이 빠져나가 승인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코인베이스 프리미엄마저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미국 기반 현물 매수 압력이 글로벌 시장 대비 뒤처진 모습이 확인됐다. 파생상품 중심의 레버리지 베팅이 시장을 주도하는 반면 현물과 기관 수요는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롱 포지션 쏠림이 작은 조정에도 대규모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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