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후원하는 암호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미 연방 차원의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 인가를 신청하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심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워런 의원은 대통령이 해당 사업과 재정적 연결 고리를 유지한 채 은행 인가가 이뤄질 경우, 중대한 정부 윤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런 의원은 미 통화감독청(OCC)의 조너선 굴드 청장에게 보낸 공식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기업에서 완전히 지분을 정리하고 재정적 관계를 해소하기 전까지 인가 심사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기업이 연방 인가 은행이 되는 상황 자체가 금융 규제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이번 인가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수탁,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러스트 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가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유에스디원(USD1)은 출시 이후 유통 규모가 33억 달러를 넘어섰다. 규제 당국과 의회가 이 수치를 예의주시하는 이유도, 은행 인가가 승인될 경우 일부 암호화폐 사업이 전통 신탁은행과 동일한 감독 체계 아래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별 인가 심사를 넘어 정치적 부담으로 번지고 있다. 워런 의원은 OCC에 1월 20일까지 공식 답변을 요구하며 사안의 시급성을 부각했고, 다른 민주당 인사들 역시 현직 대통령과 연계된 금융기관 심사가 불러올 법적·윤리적 파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규제 당국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서는 최근 여러 기업이 내셔널 차터나 조건부 승인을 신청하며 스테이블코인 규제 논쟁이 격화되는 흐름이다. 지지 측은 연방 차원의 감독이 소비자 보호와 제도권 편입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사례일수록 훨씬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은행 인가 여부는 규제 신뢰도와 정치 중립성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