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새해 들어 시작된 회복세를 이어가며 9만 6,000달러를 돌파해 2026년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온체인 데이터와 파생상품 지표 모두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월 둘째 주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며 9만 6,840달러를 기록해 2026년 신고점을 새로 썼다. 비트코인은 9만 5,000달러 상단에서 일봉 마감에 성공하며 고점을 높이는 강세 구조를 확정 지었고 시장에서는 10만 달러 돌파를 다음 목표로 설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온체인 데이터는 이번 상승장이 단순한 반등이 아님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여전히 마이너스권이지만 1월 초 집중되었던 매도 압력이 뚜렷하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Coinbase Advanced)로 유입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평소의 2.5배 수준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매도를 위한 입금이 아니라 현물 매집이나 장외 거래 결제 혹은 상장지수펀드 포지셔닝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파생상품 시장의 움직임 또한 상승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암호화폐 분석가 암르 타하(Amr Taha)는 바이낸스(Binance)에서 단일 시간 봉 기준 5억 달러가 넘는 순매수 물량이 포착되었다고 분석했다.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는 동시에 펀딩 비용은 2025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숏 포지션이 과도하게 몰려있음을 의미하며 가격 상승 시 숏 스퀴즈를 유발해 시세를 더 가파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된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의 당면 과제는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돌파지만 9만 5,000달러에서 10만 3,300달러 구간 사이에는 저항 매물대가 얇게 형성되어 있어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가격 확장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10만 달러를 넘어설 경우 다음 주요 매물대인 10만 3,300달러에서 10만 7,500달러 구간까지 기술적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현물과 선물 시장 전반에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아 급격한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최근 상승으로 2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된 가운데 하방으로는 9만 달러에서 9만 2,500달러 구간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해당 구간을 지켜낼 경우 1월 말까지 10만 달러 안착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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