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이 3만7000달러선에서 횡보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3만4000달러 구간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3만7000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3만4000~3만5000달러 구간까지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3만2500달러 부근에서 반등을 시작해 3만9000달러까지 빠르게 회복했지만 다시 조정을 맞고 있다. 방향성 예측이 조심스러운 지금 트레이더가 할 수 있는 일은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매집을 시작하는 것"이라 조언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과 같은 20을 기록했다.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다만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약 12만 BTC를 보유 중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최근 채권이나 주식을 발행하는 대신 잉여현금흐름을 사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000만달러 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이를 부채 상환에 사용한 뒤 나머지를 비트코인 매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보유 중인 11만 BTC를 담보로 대출 받아 비트코인 추매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메타(구 페이스북)이 비트코인을 도입한다면, 수조 달러 규모의 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그는 "메타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비트코인과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플랫폼에 통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광고에만 의존하는 수익 모델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서비스의 질과 보안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기관투자 부문 총괄 브렛 티에폴(Brett Tejpaul)는 최근 기관 투자자 행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월드(MicroStrategy World)에 참석해 "코인베이스를 사용하는 기관 투자자는 1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트러스트노드에 따르면, 그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CEO도 코인베이스의 기관 고객 중 한 명이다. 또 세계 최대 암호화폐 헤지펀드 그레이스케일을 비롯해 써드포인트, 핌코, 위즈덤트리 등 헤지펀드들도 코인베이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테슬라, 스페이스X 등 기업과 패밀리오피스, 연금 등이 코인베이스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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