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연이틀 급등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4,000달러를 돌파하고 4,10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20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비트파이넥스 기준으로 고가를 갱신하며, 일일 고가 4,196.0달러를 기록했다.
21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961% 급등한 4,1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약 88억달러 수준이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는 최근 비트코인 급등세에 대해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하는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면서 "다만 가격 상승에 따라 3,127달러 영역이 새로운 바닥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CCN은 "흥미로운 점은 이날 급등은 미국의 주요 거시 경제 이벤트와 일치하고 있다"면서 "실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전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비트코인은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오히려 강세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적인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1월 29일부터의 저항 수준인 4,414달러 돌파가 1차적인 상승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포브스지에 따르면 헤지펀드인 비트불 캐피탈(BitBull Capital)의 암호화폐 펀드 CEO인 조 디파스퀘일(Joe DiPasquale)은 "3,000달러의 지지선과 숏 스퀴즈(short-squeeze;주식이나 채권 등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숏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맞서 경쟁적으로 현물을 사들여 가격이 급등하는 걸 말한다)가 비트코인 가격 회복에 도움이 됐다"며 "유명 비트코인(BTC) 공매도 투자 전문가이자 전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현 헤지펀드 업체 파로 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자인 마크 다우(Mark Dow)가 숏 포지션을 청산한다는 많은 언론 보도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암호화폐 결제 및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 소속 애널리스트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의 분석을 인용해 “최근 비트코인 랠리는 투자자들의 '하이 리스크 셀 포지션(high risk sell positions)'을 정리한 결과에 따른 '안도 랠리(relief rally)'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재의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BTC는 또다른 애널리스트인 제네시스 트레이딩(Genesis Trading) CEO인 마이클 모로(Michael Moro)의 말을 빌어 "비트코인이 구매자가 실제로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비트코인이 3,90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비트코인이 이번주 25% 넘는 상승 랠리를 전개한 것은 인상적이지만 비트코인의 가격 역사를 지침으로 놓고 판단한다면 지금 상황이 이전과 같은 호황기로의 복귀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번주 비트코인 랠리가 일시적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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