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은행들, 암호화폐에 대한 '엇갈린' 태도...우간다중앙銀 "암호화폐 완전 금지"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우간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은 허가되지 않았다"면서 암호화폐 거래 및 환전 행위를 금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간다 중앙은행은 "암호화폐를 모바일 머니로 환전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면서 "국가의 법률을 위반하는 기업에는 주저하지 않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 경고했다. 2019년 우간다 정부는 우간다 내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최대 프라이빗 뱅크 방코 갈리시아(Banco Galicia)는 플랫폼 내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플랫폼 투자 섹션에서 BTC, ETH, USDC, XRP를 구매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월렛 및 모바일 뱅킹 앱을 위한 리히텐슈타인 기반 암호화 솔루션 리륨(Liriu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현지 디지털 은행 브루뱅크SAU(Brubank SAU)도 2일부터 암호화폐 구매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은행도 리륨과의 파트너십으로 해당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의 피유시 굽타(Piyush Gupta) CEO가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현재 기관 및 공인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도 "개인 대상 서비스 제공 계획을 명시적으로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DBS 암호화폐 서비스는 보유자산이 150만달러 이상인 공인 투자자에게 제공된다. 그는 "개인 대상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린다"며 "올해엔 서비스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스위스국립은행(SNB) 토머스 조던(Thomas Jordan) 총재가 "(은행이) 지금은 비트코인 매입에 관심 없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비트코인 보유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매입은 우리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이 있어야 한다는 확신이 들면 기술 및 운영조건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다. 기술적 제한은 없다"며 "다만 지금은 비트코인이 외환보유고 요건을 충족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은행감독청(EBA)이 암호화폐 관련 은행의 추가 보호 조치가 아직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EBA는 "은행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정도가 아직 크지 않다. 전체 비즈니스에 끼칠 리스크가 커 추가 보호 조치를 도입할 만큼 큰 규모는 아니다. 현 단계에서 암호화폐가 주는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거시경제적 도구를 도입한다는 건 시기상조"라 발표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모니터링은 강화되어야 한다. 특히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에 리스크로 작용하게 만드는 메커니즘, 취약성 등을 구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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