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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곧 3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전문가 전망 엇갈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05/09 [07:32]

비트코인 곧 3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전문가 전망 엇갈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05/09 [07:32]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 4일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없다고 밝혔지만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오는 6월,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이같은 부정적 전망에 비트코인(Bitcoin, BTC)은 급락세를 지속하며 9일 현재 34,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워스 차팅(Worth Charting)의 설립자인 카터 브랙스턴 워스(Carter Braxton Worth)는 비트코인이 30,000달러로 13% 더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워스는 최근 이메일로 보낸 일련의 차트에서 비트코인이 35,000달러의 지원 수준이 무너질 수 있고 추가로 30,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워스의 분석이 맞다면 비트코인은 거의 1년 전인 지난해 6월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블룸버그도 "비트코인이 연준 긴축정책과 글로벌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제프리 할리(Jeffrey Halley) 오안다 아시아 퍼시픽 프테(Oanda Asia Pacific Pte)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를 인용 "위험 심리가 계속 심화되면 다음 지지선은 28,000달러에 이어 20,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Fairlead Strategies)의 창업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케이티 스탁튼도 최근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 차트는 망가졌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와 함께 동반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로 예측 가능한 다음 지지선은 27,200달러"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나스닥 100 지수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도 지금은 위험 자산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을 예견한 미국의 베테랑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도 최근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약세 채널을 완성했다며, 비트코인이 32,000달러를 넘어 28,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Fx프로(FxPro)의 분석가인 알렉스 쿱사이크비치(Alex Kuptsikevich)는 지난달 "금리 상승과 개인저축 감소가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쳐 2018년 겪었던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겨울)이 또 다시 닥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락폭이 그렇게 깊지는 않을 것이며 이는 더 성숙해진 시장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20,000~25,000달러까지 하락할 시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30,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반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니콜라스 머튼은 "비트코인을 1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유통 시장 내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몇 주 또는 몇 달 후 나스닥, S&P 500(SPX)보다 나은 퍼포먼스(상승세)를 보여주기 시작할 것"이라며 "5~6월을 시작으로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보다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크립토 바하마 컨퍼런스에서 "향후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비중은 포트폴리오의 2.5%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약세 전망을 일축했다. 그는 "오늘날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투자 비중은 미미하지만, 이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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