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에 대한 사망 소식만 집계하는 사이트인 '비트코인 오비추어리스(Bitcoin Obituaries)'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비트코인은 91회 사망(Death)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나카모토 사토시의 비트코인 발명 이후 비트코인은 유명 경제학자 및 미디어에 의해 지금까지 총 337회 사망했다. 특히 2017년에는 125개의 비트코인의 사망 기사(Obituaries)가 있었는데, 그 빈도는 비트코인이 12월에 사상 최고치인 2만 달러에 근접했을 때 정점에 달했다.
이에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2018년 장기 약세 시장이 비트코인 가격에 타격을 입힌 것은 사실이다"면서 "현재 비트코인은 사상최고 가격보다 80% 이상 싸게 거래되고 있다(ATHCoinidex에 따르면 30일 오후 10시 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 대비 80.67% 하락한 상태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매체는 "지속되는 비트코인의 사망 기사와 최근의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지난 7년 동안 82,000%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블록체인 캐피털(Blockchain Capital) 연구책임자 스펜서 보가트(Spencer Bogart)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펀더멘털(fundamentals)은 변하지 않았다. 2018년은 비트코인에 환상적인(fantastic) 한해가 되었다"며 "해시레이트(hash rate, 네트워크 보안)와 세컨드 레이어 스케일링 솔루션(layer-two scaling solutions) 즉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와 같은 지표들은 실제로 전례 없는 성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매체에 따르면 2011년 1월 1일 이후 비트코인의 일일 이동 평균선(daily moving average)은 0.325%로 상승했다. 아울러 비트코이니스트는 지난달 비트코인 수익률이 지난 7년 동안 아마존 주식(AMZN)을 능가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비트코인의 소유 추세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보고된 바와 같이, 온타리오 증권 위원회(Ontario Securities Commission)와 캐나다 중앙은행(the Central Bank of Canada)의 네 가지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의 3~5%가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실시한 또 다른 조사에서는 영국 주민의 최대 9%가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중 90%는 암호화폐를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오하이오(Ohio)주는 비트코인을 납세 결제수단으로 허용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80%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하지만 하락이 발생할 때마다 다음 상승 때 훨씬 높은 가격에 도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다가올 2019년에는 비트코인이 몇 번이나 죽을 것인가? 그리고 2019년 비트코인의 죽음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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