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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UST)와 함께 테더(USDT)도 위기 상황?..."전날 USDT 디페깅 발생"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5/13 [16:03]

테라(UST)와 함께 테더(USDT)도 위기 상황?..."전날 USDT 디페깅 발생"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5/13 [16:03]


전날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디페깅 발생 당시 FTX 내 USDT-USD 마켓에서 대규모 매도 주문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Kaiko)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날 USDT는 역대급 디페깅 현상을 겪었다. 문제는 트레이더들이 손해를 보면서 USDT를 달러로 환전했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카이코는 "오늘날 수많은 중앙화 거래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USDT 가격 형성을 단순히 어떤 한 마켓 때문이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USDT/USD 거래 페어를 지원하는 12개 거래소 중 FTX의 거래페어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 이틀간 29%p 급증했다는 점과 FTX US에서 특히 USDT 디페깅이 심했던 점을 감안할 때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테더사를 통해 USDT를 1달러로 환전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 거래소 내 USD 마켓을 사용하는 편이 편리하긴 하지만, 큰 손해를 보며 판매할 이유도 없다. 반대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내 USDT/USD 마켓에서는 대규모 구매 주문이 발생해 고래들이 디페깅 당시의 USDT를 보다 싼 가격에 흡수했다"고 덧붙였다. 

 

카이코 측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USDT의 디페깅은 심상치 않은 일로 간주되지만, 이 것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중요한 것은 USDT가 최악의 상황으로부터 서서히 페깅을 회복했다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명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트위터를 통해 "테더(USDT)는 붕괴되지 않을 것이며, 24시간 이내에 (페깅이)안정화될 것"이라며 "지금 시장의 공포는 2018년 급락, 2020년 코로나19 발발 직후와 비슷하며, (암호화폐)가격과 움직임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더(USDT)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전 블록스트림(Blockstream) CSO 샘슨 모우(Samson Mow), 아담 백(Adam Back) 블록스트림 CEO와의 트위터 대화에서 "테더는 고객들의 USDT-달러 환전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 밝혔다. 

 

그는 "지난 24시간 6억 USDT 이상을 환전했다"면서 "실제로 (달러에 대한) 페그가 깨지지 않았다. 테더가 1달러를 상환하지 않을 경우에만 페그가 깨진다"고 전했다. 그의 발언 후 USDT는 1달러 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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